<딸에 대하여>: 같이 있는거, 그거 하나 저희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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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여자

<딸에 대하여>: 같이 있는거, 그거 하나 저희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요.

소설 원작 영화로 하윤경, 임세미라니.
무조건 봐야한다.


어르신들끼리 대화에서
아이낳는게 나중에 재산이고 보험이라는 말이 나온다.

임세미는 대학강사로 나옴.
하윤경은 식당에서 일하며 요리배우는중, 기사나 에세이 쓰는중.
극중 서로 애칭이 그린과 레인이다.


어떻게든 같이 있을 방법을 찾은게 지금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 드리는거에요.

그러니까 왜 꼭 같이.. 그래야돼요..


욕실에서 말리라니까.
좀만참자.
우리만 참는거야? 우리만 참는거 아니잖아.


파스타 드셔보시겠어요? 맛이 좋아요.
저한테 말씀도 낮추시고요.
커피 한잔 드릴까요? 드셔보세요. 연하게 내렸어요.

되도록이면 안마주쳤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아침에는.

전 9시반까진 출근이에요. 그래서 늘 이시간엔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하구요. 제 생활도 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살집 찾는중


근데 이동네 집값 장난아니다. 코인을 했어야했다니까.

동성애자 동료 강사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는 그린.
약발라주는거 왜케 좋아..

노인이 정신이 있어, 자식이 있어.
죽을 날만 기다리며 옮겨다니는거지.

너 젊다라는게 평생 갈 것같지. 금방이야. 뒤돌아서면 마흔이고 쉰이야. 너 그때도 그러고 있을거야? 혼자 있을거냐고.

내가 왜 혼자야?

그럼 네가 뭐가 있어? 남편이 있니, 자식이 있니?

엄마, 나한텐 애인이 자식이고 남편이야.

너희들이 하는건 그냥 애들 소꿉장난같은거야.

담배피는 하윤경 느좋


엄마 레인한테 나가라 그랬어? 나랑 헤어지라그랬어? 그게 우리한테 무슨 의미인줄 아냐고.

엄만 몰라. 모르니까 네 맘대로 할거면 너도 나가.

커플템, 같이 자는걸 바라보는 엄마


어머님은 그린이 어떻게 살고싶어하는지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늙어서 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왜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하세요?
저희 7년을 만났어요. 그동안 대출금이며 생활비를 댄것도 저구요. 제가 아무런 확신도 없이 그랬다고 생각하세요?
언제 물어보신적 있죠? 왜 꼭 같이 살아야하냐구요.
어머님이 보시는 것처럼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요. 같이 있는거, 그거 하나 저희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요.


어르신, 저 애는 제 딸이 아니에요. 저 애들은 친구가 아니에요.

내 딸이.. 어르신이나 나처럼 혼자되지않을까 겁이났어요.

가족간의 갈등과 이해를 다루는데 대사들이 다 좋다.
영화가 잔잔하지만 몰입력이 있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고 늙고 병드는것,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